[올림픽공원 카페] 마카롱&케이크 맛집, 디저트 카페 '에프리캇'

아직 날씨는 덥지만 가을 하늘이 예쁜 요즘!

피크닉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올림픽공원에 나왔다가

우연히 발견한 성내동 디저트 카페, '에프리캇'

우리가 주말 올림픽공원을 너무 얕봤던 것인지

공원 안에 사람이 꽉 차서(가족 나들이의 메카 느낌...!)

어딘가 공원 내부 가게에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올림픽공원에서 조금 걸어 나왔을 뿐인데

꽤 한적하고 분위기도 좋은 디저트 카페를 발견해서

결과적으론 성공적인 일요일이었다!

 

 

홀더 로고 아래에 조그맣게 '살구카페'라고 적혀있다.

한참 걸었던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에스프레소 원두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무려 자신 있게 선보인다고 메뉴판에 당당히 적혀있는(!)

시그니처 원두 '에프리캇'을 골랐다.

 

 

직접 로스팅하고 블렌딩한 원두라는데

적당한 산미가 산뜻하고 프루티한 향이 난다.

새콤 계열 커피인데도 부드러워서 매우 만족!

자갈 밟는 재미가 쏠쏠

전체적인 인테리어 톤이 밝고 공간이 시원시원해서

실내인데도 마치 야외에 앉아있는 느낌이다.

(이게 바로 피크닉이지!)

 

사진에 보이는 왕골 의자 말고도 좌식, 바 타입 등

여러 종류의 좌석이 있어서 골라 앉을 수 있다.

(심지어 조그맣고 아늑한 단체석도 한자리 있었다)

 

케익과 마카롱으로 가득한 풍성한 진열장

디저트 카페에 왔다면 쇼케이스 구경은 필수.

오늘은 크림 브륄레 마카롱을 먹었는데

뚱뚱하고 달콤해서 아메리카노랑 먹기 딱이었다.

 

사실 나는 마카롱보다는 케이크를 좋아하지만

식단관리 중이라 눈물을 머금고 참아야 했다...

(다음에 와서는 카라멜 치즈케익을 꼭 먹을 테다)

 

#메뉴판 - 음료 종류가 많은데 가격대가 꽤 착하다.

 

올림픽공원 입구에서 길을 건너면 금방 도착하는

큰 골목 코너에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쉽다.

올림픽공원에서 피크닉이나 산책을 즐기다가

지쳐갈 때쯤 방문하기를 강력 추천!